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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기리에 데이트를 하러 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서 쉴 곳이 필요하다면, 개인적으로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이 있습니다. 사실 제가 고기리에서 많은 곳에 가보진 않았습니다. 살면서 딱 두 번 고기리라는 곳에 가보았을 뿐인데, 그 두 번 중에 두 번 모두 들렀던 곳입니다.
바로 계곡 바로 옆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멜린다구르메(MELINDA GOURMET) 라는 곳입니다.
일단 도착하셔서 건물 맞은 편 언덕에 위치한 전용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내려오신 후, 앞문이든 뒷문이든 어느쪽으로든 입구를 통과하여 건물내로 진입하시면 들어오기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.
바로 제가 이 카페를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인 아주 멋진 숲속카페가 펼쳐지는 것입니다. 카페 앞 테라스, 그리고 바로 아래 계곡이 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데요. 상쾌하고 푸른 숲속카페에서 계곡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. 그냥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분위기에 취하는 것 같습니다.
테라스에 앉아 있으면 흐르는 계곡이 바로 밑으로 내려다 보입니다. 제가 더운 여름 비온 뒤에 방문했을 때 이 테라스에 앉아 속시원히 쏴아하고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고 있으니 나름 계곡에 놀러온 기분이 나서 꽤 좋았습니다.
눈앞에 펼쳐지는 푸르름을 배경으로 함께하는 여유로운 커피한잔, 마음이 차분해지고 리프레쉬 되는 느낌입니다. 가까우면 자주 갈텐데,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.
아무래도 지금같은 코로나시대에는 더더욱 실내보다 뻥 뚫린 테라스가 있는 곳이 좋겠네요. 하지만 제가 여기 방문했던 두 번 모두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. 네이버에서 방문자통계를 보면 점심시간 이후로 3시간정도에 사람이 제일 많다고 합니다. 식사를 하러 오거나 식후커피를 드시러 오는 사람이 많은듯 하니, 그 시간을 피해서 오전이나 약간늦은 오후에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. 아무리 야외 테라스라 해도 지금 같은 시국에 사람 바글바글한 장소는 웬만하면 안 가는게 낫겠죠?
영업시간은 월~토요일 10시30분~17시30분(토요일 18시까지)입니다.
이제 제가 이 카페를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. 바로 맛있는 샌드위치와 베이커리들입니다.
제가 앞선 두물머리 카페 포스팅에서도 멋진 곳을 소개해 드렸는데 그 곳도 이 곳도 마찬가지이고, 요즘은 '멋진 건물'과 '맛있는 베이커리'가 찾아가는 인기있는 카페맛집의 주요한 키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.
이 카페에도 숲속에 있는 카페치고는 나름 다양한 빵들이 있었고, 언제나 이런 카페들이 그렇든 유기농밀을 사용한다고 하고 몇 가지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있었고요. 방문 시마다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걸 볼 때 베이커리 맛집이 분명합니다.
처음에 방문했을 때에는 지인분이 고기리에 맛있는 샌드위치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. 바로 크랩샌드위치인데요. 저는 크랩샌드위치를 여기서 처음 먹어본 것 같습니다. 점심때 굳이 이 산골짜기까지 30분을 달려와서 크랩샌드위치를 사 먹었습니다. 제가 좋아하는 치아바타 사이에 토마토와 녹색잎과 크랩이 한 가득 들어있었는데 뭔가 건강식 같은 기분이 들면서 빵은 마치 겉바속촉처럼 그런 느낌인데 맛있었습니다. 막 달거나 그런건 아닌데 건강하고 담백한 베이커리 느낌이랄까요. 글쓰는 지금도 또 먹고 싶네요.
그리고 클럽샌드위치도 치즈와 햄 등이 바게뜨 식빵 사이에 들어있는데 이 것은 또 다르게 맛있었습니다. 이렇게 잘라주시니 여러명이 가시면 서로 하나씩 바꿔서 드시면 됩니다.
그리고 기타 베이커리들이 또 많이 있는데요. 뭐 맛있는 베이커리카페 좀 가보셨다면 네 그런 맛입니다. 물론 앙버터나 크림치즈, 딸기 같은 건 누구나 어떤 맛인지 다 알잖아요. 점심 드신 후 커피한잔 하러 가시는 거라면 샌드위치는 양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,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고 요런 앙버터 한조각씩 드시면 바싹한 바게트빵 속의 달달한 팥과 버터가 살살 녹습니다.
그냥 빵 소개한다는 게 묘사가 너무 맛있게 포장하는 건 아닌가 싶네요. 사실 저는 이 카페와 아무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너무 오버라든가 과하게 홍보를 하려는게 아닌데, 지금 제가 살짝 배가 고파서인지 이 사진을 보니 막 상상이 되면서 이런 무시무시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네요.
마지막으로 이 카페의 실내외 인테리어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. 구석구석 여자들 특히 아줌마들의 호감을 사는 포인트들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. 예쁘고 비싼 디자인의 커피잔이나 쟁반 도자기들 뿐만 아니라, 액자나 벽돌하나까지 그냥 한게 아니라 디자이너나 감각있는 사람이 손 본 느낌들이 곳곳에서 풍겨져 나옵니다. 조명도 고풍스럽고 예쁩니다. 아줌마가 꾸민게 분명해 보이는 이 느낌적인 느낌입니다. 갈 때마다 대부분의 손님중에는 아줌마그룹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. 그래서 실내가 웅성웅성해서 조금 시끄럽긴 합니다.
아 그리고 음료는 커피, 차, 에이드 등이 있습니다. 개인적으로 커피의 퀄리티나 맛에 대해서는 그리 높이 평가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. 저는 어디서나 그렇든 다른 건 안 마시고 아메리카노만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두 번을 마셨는데, 너무 맛있다든가 향이 좋다든가 그런건 별로 못 느꼈고 그냥 보통이었습니다. 그렇다고 딱히 너무 맛없다거나 별로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요. 그냥 맛있는 커피를 찾으신다면 비추지만, 그냥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빵과 함께 분위기와 함께 마실만 합니다.
이 카페의 키 포인트는 건강하고 맛있는 베이커리 그리고 푸른 숲속전경이라고 결론지어 봅니다. 도심속이 갑갑하고 잠시 숨을 쉬고 싶으실 때나 자연속에서 여유로운 커피한잔을 하고 싶을 때, 좋아하는 사람과 한 번 들러 보시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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